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급락 … 1868.0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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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12일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에 비해 21.87포인트(1.16%) 내린 1868.0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214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20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 것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과세방안이 거론되며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외국인이 환차익만을 노리고 주식을 사들였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한데다 국내 기업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도 여전히 저평가된 만큼 이런 점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전날에 비해 14.8원 내린 1131.50원에 장을 마쳤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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