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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부지 보상 4월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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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광주시 동구 광산동 전남도청 일원에 들어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부지에 대한 보상업무가 시작돼 이르면 4월 말부터 보상금이 지급된다.

또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전당 부지의 도시관리계획 안에 대해 주민의견 청취에 나섰다.

문화관광부와 광주시는 17일 오후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문화전당 편입 토지 보상 설명회를 열었다.

문화부와 주민대표가 추천한 3곳의 감정평가법인은 다음달 26일까지 부지 감정평가를 마친 뒤 다음달 28일부터 4월 8일까지 보상액을 산정한다.

보상액은 3개 감정평가법인이 공시기준일부터 지가변동률.토지이용상황 등을 참작해 평가한 금액을 평균치로 나눠 결정한다.

아시아문화전당 예정부지 3만5746평 중 보상대상은 도로.교통광장 등을 제외한 사유지 1만6821평 등 2만7743평이다.

문화부는 보상비로 26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확보한 보상금 예산은 911억원이며, 4월 11일 보상금 협의 및 지급을 시작한다. 일부 시설물 철거 기간 등을 감안해 9월께 부지조성 기공식을 연다는 방침이다.

지번 순서에 따라 매입하고 추가 예산을 확보해 내년까지 보상을 마칠 계획이다.

◆도시관리계획 안=아시아문화전당 조성으로 해당부지 안 기존 5개 도로가 폐지되고 3개 노선이 신설될 전망이다.

또 전남도청 앞 교통광장이 없어지고 5.18 유적지인 분수대는 보존해 차량통행이 없는 시민 휴식공간이 꾸며진다.

광주시는 이같은 내용의 전남도청 일원 3만5746평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안에 대해 23일까지 주민의견을 듣는다.

계획안에 따르면 장동로터리~분수대~전대병원 로터리에 길이 898m. 폭 25m 도로가 신설 또 확장된다.또 대주빌딩~동구청 로터리 205m에 너비 25m 도로가 새로 난다. 동구청~조선대 정문 앞 375m도 폭 30m로 넓어진다.

문화전당 부지 안으로 편입되는 ▶분수대~광주 노동청▶대성학원~양영학원 등 5개 구간 도로는 없어진다.

이와 함께 문화전당 주변 3000여평이 일반미관지구 및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돼 15층 이하의 건축물만 지을 수 있게 된다.

시는 4월께 광주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를 하게 된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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