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건강] 혈관 수축해 손 썩는 질환 새 치료법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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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레이노드 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수술법이 소개됐다.

레이노드 증후군은 손끝이 하얗게 혹은 검푸르게 변하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심하면 손끝이 썩어 절단하기도 한다. 이는 손가락 말초혈관이 수축해 산소부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안희창 교수는 기존의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레이노드 증후군 환자 15명에게 손의 작은 동맥을 확장시키는 교감신경절제술을 시행했다. 이 수술로 환자의 혈관이 확장돼 혈류가 증가하고, 손의 혈색이 원래의 색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것. 안 교수는 "썩어 들어가던 손끝의 상처도 수술 후 1~2주 내에 깨끗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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