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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배, 백두봉 첫 정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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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 [사진=연합]

1m84cm의 박영배(23.현대삼호중공업)가 2m17cm의 김영현(29.신창건설)을 메치고 백두장사가 됐다. 2005 설날 장사씨름대회 최종일 백두급 결승전(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이 체급 최단신인 박영배는 2003년 1월 데뷔 후 첫 장사 타이틀을 따내며 최홍만(전 LG투자증권 소속)이 떠난 올 시즌 모래판의 변화를 예고했다. 박영배는 33cm가 더 큰 김영현을 상대로 잽싼 들배지기로 첫판을 따냈고, 둘째판은 무승부가 돼 1-0으로 우승했다. 김칠규 현대삼호중공업 감독은 "유연성과 파워가 뛰어나 경험만 더 쌓으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선수"라고 그를 칭찬했다. 소속팀 해체로 각자 연고지역 대표로 출전한 전 LG투자증권 선수들은 한 명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은 김영현에게서 첫판을 따낸 뒤 환호하는 박영배.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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