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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 “협력사는 글로벌 1등 동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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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LG그룹이 협력회사를 ‘성장 파트너’로 적극 육성키로 하고 2000여 개 협력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LG는 9일 서초구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전자·화학·디스플레이·이노텍·하우시스·생활건강·유플러스·CNS·엔시스 등 9개 계열사와 100여 개 협력회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LG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가졌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LG가 글로벌 일등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든든한 동반자는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협력회사들”이라며 “LG는 정직, 공정, 정정당당한 경쟁을 기반으로 협력회사와 서로 신뢰하며 함께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상생협력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LG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남용 LG전자 부회장(왼쪽 다섯째) 등 9개 계열사 대표와 협력회사 대표들이 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LG는 이날 상생협력 5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연합뉴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최근 “기술과 교육지원 등을 통해 협력회사가 튼튼한 사업파트너가 되도록 지원해야 할 뿐 아니라 LG는 협력회사들이 가장 믿고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LG 9개사 최고경영자(CEO)와 협력회사 대표들은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 성장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도 참석했다.

LG는 협약식에서 지난달 초 발표한 그룹 차원의 ‘상생협력 5대 전략과제’를 분야별로 나눠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5대 분야는 연구개발(R&D), 장비 국산화, 사업 지원, 금융 지원, 온라인 창구 개설이다.

R&D 분야에서는 LG가 미래 성장엔진으로 추진 중인 그린 신사업 분야에서 동반 성장할 중소기업을 선정해 2011년부터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LG이노텍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발광다이오드(LED) 증착 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중소기업 2곳과 손잡고 공동개발을 시작했으며, 내년 말까지 국산화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지원 분야에서는 협력회사들이 인사·노무·영업 같은 전반적인 경영 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줄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신설한 ‘협력사 경영지원팀’, LG전자가 운영 중인 ‘LG전자 그린프로그램 플러스’ 등이 구체적 사례라고 LG는 설명했다.

금융지원 분야는 이달부터 전자·화학·디스플레이·이노텍 등 4개사가 100% 현금 결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8일부터는 2·3차 협력회사까지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연간 2500억원 규모의 ‘LG 상생협력펀드’ 대출도 시작했다.

LG는 또 그룹 차원의 협력회사 소통 전담 온라인 창구인 ‘LG 협력회사 상생고’를 다음 달 개설할 예정이다. 그룹 대표 홈페이지 및 각 계열사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LG 협력회사 상생고’로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배너를 만들어 협력회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생고에 접수된 내용은 그룹 차원의 정도경영 태스크포스팀에서 상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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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LG전자 대표이사부회장(CEO)
[現] 창원LG세이커스 구단주

194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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