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노사 갈등 … 어젯밤 공연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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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7일 오후 8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무용공연 ‘솔(soul), 해바라기’가 당일 취소됐다. 이날 출연진 48명 중 국립극장 예술노조 30여 명은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을 이유로 공연 시간을 늦출 것을 국립극장 측에 요구했다. 극장에 대한 공식적인 쟁의행위라는 이유다. 오후 8시20분쯤 극장 측은 “더 이상 관객을 기다리게 할 수 없다”며 취소를 결정했다. 이어 공연장을 찾은 관객 550여 명에게 티켓 가격의 1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불하고 교통비 1만원을 지급했다. 국립극장과 예술노조의 협상은 기본연봉·성과급 인상분에 대한 견해 차로 지난달 27일 결렬됐다. 이 때문에 이달 1일에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관현악 명곡전Ⅴ’가 피켓 시위 등으로 15분 지연됐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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