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어린이용 과학드라마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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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한국판 ‘소년 맥가이버’가 온다. 과학 버라이어티를 꾸준히 선도해온 EBS TV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과학드라마 ‘미래를 보는 소년’(연출 안소진)이다. 주인공은 천재 소년 밀. 12시간 전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밀이 근처에 있는 누군가의 위험한 미래를 단편적으로 보게 되고, 연두·뭉·호라는 친구들과 사건을 해결해간다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일상에서 과학적 단서를 모으고 논리적으로 추리·검증하는 위기 해결 능력이 빛난다. 1980년대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국드라마 ‘맥가이버’의 한국판 어린이물인 셈이다.

첫 회에선 연두의 동생인 사고뭉치 뭉이와 밀이 의문의 사건으로 인해 좁은 밀폐 공간에 갇히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뭉이는 심한 복통을 호소한다. 위기의 순간, 밀은 콜라병과 식초,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만든 ‘페트병 로켓’으로 밀실을 빠져나간다. MBC 에브리원의 ‘조선 별순검’ 시리즈로 과학 추리물 가능성 연 작가들이 합류했고, EBS 과학자문위원들의 엄격한 검증을 거쳤다. 2일 오후 7시30분 첫 방송.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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