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3명은 커피 하루 3잔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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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1백여년 전 처음 한국에 전해진 커피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기호품으로 자리잡았다. 인스턴트 커피, 원두 커피, 에스프레소 등 커피에 대한 기호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커피전문점의 간판과 선진국형 테마카페의 등장 등을 통해 이제 커피가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현대상선(www.hmm21.com)은 최근 1백30명의 직원을 상대로 커피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다. 응답자 두명 중 한명은 하루에 1∼2잔 마시고 3∼4잔은 32.3%, 5잔 이상은 7.7%였다.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9.2%였다. 주로 마시는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45.4%)와 자판기 커피(29.2%)였다. 이유는 원두 커피류보다 손쉽게 구해 마실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맛있어서'(24.3%)와 '잠을 쫓기 위해서'(23.1%)가 많았다. '중독됐기 때문'(19.5%)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18.3%)도 적지 않았다. 분말 원두커피나 원두커피 알을 구입하는 응답자는 15.3%였다. 또 응답자의 43.1%가 '늘 마시던 커피를 구입한다'고 밝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커피 종류를 별로 바꾸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섭 기자 don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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