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보험료 또 인상 … 알뜰살뜰 깎는 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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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다음달 1일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3% 오르지만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잘 실천하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22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업계가 소개하는 자동차 보험료 절감 방안에 따르면 매일 운전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요일제 보험에 드는 것이 현명하다. 요일제 보험은 평일 중 정해진 요일에 차를 몰지 않을 때 8.7%가량 보험료를 깎아주는 제도다. 1년간 3회까지는 위반사항이 있더라도 할인 혜택이 유지된다. 주중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만 차를 모는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카드 포인트를 적극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하이카다이렉트에 가입한 고객 중 현대카드 소지자는 보험금 중 3만원까지 M포인트로 낼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카드와 제휴 중인 보험사의 자동차보험을 찾아보고 가입하는 게 현명하다.

보험이 적용되는 운전자의 범위를 좁히는 것도 방법이다. 내 차를 누구나 운전할 수 있다면 보험료는 비쌀 수밖에 없다. 가족만 운전할 때, 부부만 운전할 때, 본인만 운전할 때 보험료가 다르며 범위가 줄수록 보험료도 낮아진다. 1인 한정으로 해 놓고 가끔 배우자가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단기 운전자 특약을 활용하면 된다.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에 들어가 ‘자동차보험료 비교’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보험료 절감을 위해 좋은 방법이다. 차종·연령·운전자 범위 등을 입력해 회사별로 보험료를 따져보면 보험료가 가장 싼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소홀히 하기 쉽지만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도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1년간 사고를 내지 않으면 보험료가 할인되지만 각종 법규를 위반할 때는 5~20% 보험료가 할증된다. 안전운전하는 습관은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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