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길 “부동산 대책 이달 말께 나올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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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20일 “아마도 8월 말이나 9월 초 부동산 경기 정상화를 위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정책위의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경기가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이 당의 인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지역별 특성에 맞춰 맞춤형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자”고 한 데 대해 고 의장은 “일리가 있으며 신중히 고려해 (부동산 경기 정상화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대출인정비율(LTV)의 조정과 관련해선 “정부 내에 완전히 의견 일치가 안 된 상황이다. 그러나 조정이 끝나서 원만한 타협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당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는 정부의 행정고시 폐지 추진에 대해선 “안 된다”고 했다. 서류전형이나 면접을 통한 외부 전문가 특채 비율을 50%까지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 비율이 다소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담뱃값 인상 논란과 관련해선 “약간의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8000원까지 올리는 건 불안스럽다”며 “담뱃값을 올려 흡연율을 낮추겠다는 것은 안일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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