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도 크게 줄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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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올해 기업들의 어음 부도율이 199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전국의 어음 부도율(금액기준)은 0.06%, 부도업체 수는 3천8백26개로 91년(연간 0.06%, 6천1백59개)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보였다. 특히 11월 중 어음 부도율은 0.04%까지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꾸준히 해오고 시중에 자금이 넉넉하게 풀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가 좋았던 점도 부도율 감소에 한몫했다.

한편 11월 중 서울의 부도율은 0.03%에 그친 반면 지방은 0.11%를 나타내 서울과 지방의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지방에선 대전(0.05%)과 울산(0.06%)·경남(0.09%)을 제외하곤 모든 지역에서 부도율이 0.1%를 넘었다.

김광기 기자

kikw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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