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개발한 리누스 토발즈 내한 "리눅스 進化 계속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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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수많은 리눅스 관련업체와 경쟁한다는 점에서 '그림자'와 싸우고 있는 셈이다. 지금 당장은 MS의 윈도가 앞서 있지만 결국은 리눅스가 승리할 것이다."

MS의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와 달리 무료 공개 운영체제인 '리눅스'를 개발한 리누스 토발즈(32)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토발즈는 12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경제·경영·정보기술(IT) 교수들이 멤버로 있는 '북악 포럼'에서 강연한 뒤 오후에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리눅스의 개발현황과 미래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강의에서 "리눅스는 지금도 수많은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가 개발될 것이며 시장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핀란드 태생인 토발즈는 헬싱키대학에 재학 중이던 1991년 중형 컴퓨터용 운영체제인 유닉스를 변경해 개인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개 운영체제(OS)를 개발, 자신의 이름을 따 '리눅스 0.01 버전'으로 명명했다.

최지영 기자

choij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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