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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장애인 재활기구 생산 ‘사회적 기업’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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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현대·기아자동차그룹과 경기도가 함께 설립한 장애인 보조·재활기구 생산업체인 이지무브 개소식이 17일 경기도 안양 현대차 사옥에서 열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앞줄 왼쪽),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뒷줄 가운데) 등이 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자판입력 보조장치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인 보조 재활기구를 전문적으로 생산·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 설립됐다.

현대·기아차그룹이 경기도와 손잡고 설립한 장애인 보조 및 재활기구 생산 업체인 ㈜이지무브가 17일 경기도 안양시 현대차 사옥에서 개소식을 했다.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보조 및 재활기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현대·기아차그룹이 사회적 기업 육성계획에 따라 경기도와 협력을 통해 설립한 것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이 앞으로 3년간 29억원을 투자할 이지무브는 휠체어를 탄 채 리프트를 통해 차량 탑승이 가능한 상·하차 보조기 및 자세 유지 보조기 등 다양한 장애인 보조 및 재활기구를 생산한다. 해외 수출에도 나서 2012년까지 연간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등 고용 취약 계층 80명을 포함해 2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개소식에서 오도영 사장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보조기구를 국산화시켜 국내 보조기구 산업을 활성화하고 장애인과 노인들의 이동권 보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공헌 목적에 사용해 사회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그룹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휠체어 승·하강 시트를 장착한 복지차 판매와 장애아동 놀이터 건립 등 장애인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한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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