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명문 미국 순회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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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가 '축구 황무지' 미국 개척에 나선다. 로이터·AFP 등 외신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유벤투스(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셀틱(스코틀랜드) 등 유럽의 명문 축구클럽이 내년 7∼8월 중 약 보름간 미국에서 순회경기를 갖는다고 보도했다.

이번 순회경기는 '같은 조상'에서 갈려나간 축구와 미식축구가 만난다는 의미를 띤다. 순회경기 조인식이 내년 1월 26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풋볼(NFL)결승전인 '수퍼보울'직전 진행될 예정이다. 또 경기도 모두 NFL구단 홈구장에서 벌어지는데, 특히 빅카드인 맨체스터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내년 8월 3일)는 NFL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홈구장인 링컨파이낸셜필드의 개장경기로 치러진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은 "(순회경기를 통해) 축구를 더 많은 관중에게 소개하고, 새로운 팬과 친구들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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