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들 투어 빡빡 올림픽 참가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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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골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명예의 전당 회원인 톰 왓슨(미국)과 '스윙 머신'으로 불렸던 닉 팔도(영국)가 반대의 뜻을 밝혔다.

호주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멜버른에 도착한 왓슨은 5일 "각국 정상급 선수들은 4대 메이저대회뿐 아니라 라이더컵·프레지던츠컵과 월드컵 등 많은 대회에서 국가대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올림픽에서 자웅을 겨룰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팔도 역시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기가 어렵다며 올림픽은 25세 이하의 아마추어들이 겨루는 대회로 치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왓슨은 여덟차례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뒤 시니어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팔도는 여섯차례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뒤 현재 유럽 투어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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