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R 35위까지 출전권 재미동포 이한주 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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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허석호(29·이동수패션)가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최경주(32)의 뒤를 이어 내년도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진출을 노리는 허석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와 토너먼트 코스(이상 파72)에서 개막한 퀄리파잉스쿨 최종 예선전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의 무난한 성적으로 공동 53위에 올랐다.

스타디움 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허석호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다소 불안했지만, 후반 들어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스코어를 낮췄다.

스티브 갱러프와 에런 바버(이상 미국)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선두에 나선 가운데 재미동포 이한주(25)가 한 타 뒤진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그러나 청각장애 골퍼인 이승만(22)은 2오버파 74타로 1백16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 스타디움 코스보다 토너먼트 코스의 난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토너먼트 코스에서 2라운드를 치르는 허석호와 이승만의 선전이 기대된다.

1,2차 예선을 거친 1백70명의 쟁쟁한 예비스타들이 출전한 퀄리파잉 스쿨에선 6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공동 35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도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정제원 기자

newspoe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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