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2제-더플레이]사이버 게임 소재의 창작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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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인터씨아이가 제작하는 '더 플레이'는 사이버 게임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1999년 '오, 마이 갓스!'라는 이름으로 대학로에서 첫선을 보인 뒤 지난해 예술의전당 공연 때 제목을 바꾸었다.

한번 공연한 뒤 성과가 별로면 두말없이 용도폐기 처분하는 창작 뮤지컬의 관행에서 보면 이 작품의 행보는 좀 별나다. 꾸준히 개작해 명품으로 만들겠다는 제작자들의 도전 정신 덕인데, 그 용기의 이면에는 이 작품의 가능성을 확인한 팬들의 매니어적인 응원이 한몫을 한다.

전설의 사이버 악당 갓스와 인터넷 악동 지니가 사이버 공간에서 만나 펼치는 게임을 엮었다. 이 때문에 '웹 뮤지컬'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젊은이들에게 호소력이 있는 록 풍의 음악을 라이브밴드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뮤지컬 배우 김장섭이 연출·출연 1인2역에 도전하며, 유준상·이계창·노현희·박은영 등이 호흡을 맞춘다.

21일∼2003년 2월 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 02-574-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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