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벌리어스 "또 졌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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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자'가 한 박자 쉬고 간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무법자)가 3일 홈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백13-1백2로 눌렀다.

개막 후 14연승을 달리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원정경기에서 패했던 매버릭스는 이 승리로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매버릭스는 홈경기에서는 7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잇고 있다.

매버릭스는 5분여를 남기고 97-94로 쫓겼다.

하지만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레이업과 덩크로 골대 밑을 뚫어 6득점하고, 스티브 내시가 이후 7득점을 이어 별 어려움 없이 이겼다.

노비츠키와 스티브 내시는 마지막 16득점을 합작했다.

노비츠키는 23득점했고 내시는 25득점했다.

랩터스는 앨빈 윌리엄스가 27득점, 모리스 패터슨이 24득점했다. 간판인 빈스 카터(17득점)는 부진했다.

한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뉴욕에서 93-1백25로 크게 져 15연패했다. 캐벌리어스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6일 섀킬 오닐이 빠진 LA 레이커스를 꺾은 경기였다.

캐벌리어스는 역시 바닥권인 뉴욕 닉스에 승리할지도 모른다는 한가닥 희망을 가졌지만 속절없이 무릎을 꿇었다.

팀 최다연패(19연패)는 물론이고 자칫 NBA 최다연패(23연패)까지 갈아치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캐벌리어스는 주력 선수인 타이론 힐과 다리우스 마일스가 각각 부상으로, 리키 데이비스도 출장정지로 경기에 나올 수 없어 형편이 좋지 않다.

존 루커스 감독은 "우리는 어리지만 대패하는 것은 결코 유쾌하지 않다"고 씁쓸해 했다.

캐벌리어스는 1쿼터 중반까지 앞서나가기도 했지만 리바운드 열세(31-53)를 극복하지 못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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