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연가스 시내버스 80대 운행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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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전시는 17일부터 서울에서 폭발한 버스와 같은 해인 2001년 제작된 천연가스(CNG) 시내버스 80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

13일 국토해양부 주관 각 시·도 대중교통과장 회의에서 2001년산 천연가스 버스의 사고원인이 규명 될 때까지 운행 중단 결정에 따른 조치다.

대전시에는 현재 천연가스 버스(872대)를 포함, 모두 965대의 버스 가운데 846대가 운행중이어서 운행이 중단될 경우 119대의 예비 차량 가운데 80대를 투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23일 시내 초·중·고교가 개학하면 방학 기간 예비 차량으로 돌렸던 68대를 추가로 노선에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29대가 부족, 운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시급히 규명하거나 점검을 통해 이상이 없는 버스는 검사필증을 부착해 운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12일부터 교통안전공단, 가스안전공사, 시내버스조합 등과 함께 천연가스 시내버스에 대한 가스 누출여부 등의 안전점검을 벌여 버스 11대의 노후된 부속품을 교체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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