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체에너지 개발 소극적" 프라사드 태양에너지학회 아태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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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한국은 일조량이 많아 태양에너지를 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대체에너지 개발에 소극적인 편이어서 아쉽습니다."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태양에너지학회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온 데오 프라사드(49·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국제태양에너지학회 아태지역 회장의 말이다.

그는 전력 생산량 가운데 태양·풍력·조력 등 대체에너지의 활용률이 5%에 그치고 있는 한국 상황을 우려했다. 일본은 10%를 훌쩍 넘었고, 호주는 20%에 육박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네차례 방한한 그는 "서울은 산과 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지만 자동차 배기가스와 소음 등 환경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40년 후의 석유자원 고갈에 대비해 한국도 선진국처럼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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