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에닉스 '파이널 판타지'스퀘어 日게임업체 첫 합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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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드래곤 퀘스트'시리즈로 유명한 일본의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업체인 에닉스와 '파이널 판타지'로 명성을 얻은 스퀘어가 합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7일 경쟁업체인 두 회사가 마이크로 소프트의(MS)의 X박스 등 거대 게임기 회사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 4월까지 합병을 추진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게임 업체들 간의 합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그간 게임시장에서 독보적이던 일본 회사들이 MS 등 거대 기업의 진출과 게임시장의 세계화에 따라 연구·개발비 등 비용 부담이 커지자 합병으로 살길을 모색하고 나선 첫 신호탄이란 분석이다.

합병회사의 명칭은 스퀘어 에닉스로 결정됐으며,합병 후 자산가치는 약 2천4백90억엔에 달한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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