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故송건호 전집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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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언행일치의 영원한 언론인'으로 남길 원했던 청암(靑巖)송건호선생이 타계한 지 1년 만에 그 치열한 정신과 사상을 담아낸 20권짜리 전집(사진)이 도서출판 한길사에서 나온다.

전집 발간은 선생의 뜻을 기린 청암언론문화재단(이사장 강만길)이 중심이 되어 지난 1월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고단한 삶을 마다하지 않고 한 시대의 언론정신과 역사정신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정진했던 선생의 얼이 담겨 있다.

『민족통일을 위하여1』 『한국민족주의의 탐구』 『직필과 곡필』 『한국현대인물사』 등 역사·정치·언론 각 분야에 걸친 글들은 1970∼80년대 지식인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점에 비춰 이 시대의 학생과 지식인들에게도 여러 가지를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길사측은 오는 12월 6일 청암언론인상 시상식을 계기로 이 전집을 발매할 예정이며 내년엔 선생에 대한 지인들의 회고와 후학의 평가를 담은 『송건호를 말한다』(가제)를 별권으로 발간, 선생의 사상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희 기자

jae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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