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제47대 회장으로 추대된 뒤 12년간 재임한 정 회장은 이로써 2008년까지 계속 한국 축구를 이끌게 됐다. 경선에 나섰던 김광림(63.21C 생명환경 선교본부 총재)씨는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2007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17세 이하) 유치와 프로축구 K-리그를 16개팀으로 확대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4년 임기가 끝난 뒤에는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협회 법인화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상반기 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협회가 사단법인으로 바뀌면 주무 관청인 문화관광부의 감독을 받으며,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도 받게 된다.
정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