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2분기 GDP 1%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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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유럽 경제가 2분기 독일·프랑스 등의 선전에 비교적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리스 등 재정위기국의 성장률은 여전히 부진해 ‘양극화’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유럽연합(EU)의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1분기(0.2%)보다 성장세가 확대된 것이다. 특히 유로화 약세에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독일은 성장률이 2.2%에 달해 1991년 통일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성장률도 1분기 0.2%에서 2분기에는 0.6%로 확대됐다. 반면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의 성장률은 1분기 -0.8%에서 2분기 -1.5%로 더욱 위축됐다. 포르투갈도 1분기에 1.1%까지 성장률이 치솟았으나 2분기에는 0.2%로 주저앉아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회복 둔화가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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