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신세 된 '실업극복 성금' 472억 남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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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외환위기 직후 국민이 낸 '실업 극복 성금'의 용처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 1998년 6월부터 1백40여만명이 십시일반 참여해 모인 1천1백42억원 중 현재 남아 있는 4백72억원 얘기다.

성금을 관리한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가 4년여 동안 실직노숙자 지원사업·사랑의 도시락사업 등을 통해 2백20여만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주는 데 6백70억원을 썼다.

'실업대란'소리가 나왔던 98년 당시 연평균 실업률은 8%대. 그러나 이제 2%선으로 뚝 떨어지면서 쓸 곳이 마땅찮아진 것이다.

임봉수 기자

lbso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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