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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씨 국내 무대서 첫 피아노 연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소프라노 조수미(曺秀美·40)씨가 그동안 숨겨둔 피아노 연주 솜씨를 무대에서 선보인다. 오는 12월 28∼29일 오후 7시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02 조수미 마이 스토리-겨울 밤의 고백'공연에서다.

'이탈리아''모차르트''비엔나''사랑''기도''축제'등의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에서 그는 피아노를 배우던 어린 시절에 대한 얘기를 곁들여 앙코르 곡으로 피아노 독주를 선사한다. 주최측은 곡목을 밝히지 않았다.

성악과 피아노를 함께 배웠던 그는 선화예고 입시에서 피아노과에 응시했으나 당시 음악과장인 유병무씨의 권유로 전공을 성악으로 바꿨다.

그 뒤 성악을 전공하는 동료 학생들의 반주를 맡았다.

1995년 파리 독창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우리 가곡 '보리밭'을 부른 바 있지만 국내 무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lull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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