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새지도부프로필]푸젠省 경제개발로 명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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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江주석 인맥의 핵심. 江주석과는 30년을 함께 했다. 국무원 기계공업부 출신으로 제1기계공업부에 江과 함께 재직할 때 직급은 자신보다 낮지만 열네살 연상인 江을 깍듯하게 예우한 것이 출세의 발판이 됐다.

중앙에 진출한 계기는 푸젠(福建)성 서기로 근무하면서 지역경제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것. 96년 베이징 시장으로 영전한 것도 푸젠성에서의 업적 덕분이다.

쩡칭훙과 함께 江주석의 정적인 천시퉁(陳希同) 베이징시 서기를 제거하는 데 앞장서면서 江주석의 절대적인 신임을 확보했다. 그는 재작년 중국 건국 이래 최대 부패 사건인 위안화(遠華)그룹 밀수 사건에 부인이 연루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았으나 江주석은 끝까지 그를 보호했다. 이번에 정치국 상무위원까지 오른 것도 江주석의 지원이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목숨을 걸고 江주석을 지킬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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