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 전선 안전점검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당곡사거리로 이어지는 양쪽 보도 곳곳에 전기·전화·유선방송선 등 수십가닥의 선을 대충 묶어둔 것을 볼 수 있다.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선 다발이 축 늘어진 게 보기 흉할 뿐 아니라 위험하다.

또 신림역 보라매공원 쪽 출구 근처에는 절단된 굵은 전선이 손에 잡힐 듯한 높이까지 늘어진 채로 몇달째 방치돼 있다. 전선을 가로수 가지 사이에 꼬아둔 곳도 있다. 게다가 전선에 걸린다고 가로수 나뭇가지를 멋대로 잘라 놓았다. 당장 눈앞만 바라보고 전선을 제멋대로 설치하고 방치한 모습을 보면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빈 터만 있으면 전신주를 세워 온갖 전선들을 복잡하게 얽어놓은 것을 보고 있자면 현기증이 날 정도다.

보도 위에 설치된 각종 전선의 안전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주기 바란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