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고민 외국도 마찬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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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은행에 돈을 맡길 때 받는 이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웬만한 규모의 은행 예금으론 이자로 생활하기가 힘들어졌다. 우리나라 은행들의 평균 예금금리가 지난 9월 중 3.98%로 사상 처음 연 3%대로 들어섰다. 4년 전만 해도 예금금리는 연 8%대였다. 이같은 초저금리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각국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통화공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3개월 만기 정기예금을 기준으로 일본의 금리는 고작 연 0.05%로 사실상 '제로'금리 상태다. 미국이 연 1.73%이고,중국도 1.75%에 불과하다. 유럽연합(EU)과 대만이 다소 높은 2%대 초반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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