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너무 많이 건설돼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1998년 6만6천세대에 불과했던 다세대·다가구 주택 건설이 올 들어 4월까지 16만6천가구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주택건설 중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도 98년 8.9%에서 지난해 57.7%, 지난 1∼4월 63.3%로 늘어났다.
건산연 권오현 연구원은 "소형 아파트 공급 감소와 주차장 설치 기준 강화에 따른 조기 건축 바람으로 공급이 늘었다"며 "필지 규모·도로 체계 등을 고려해 다세대·다가구 주택 건설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