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서울국제마라톤]2만명 뛴 마라톤축제 케냐 후세인 1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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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무바라크 후세인(34)이 7개국 19명의 세계적 마라토너들을 포함, 2만1천여명의 일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2002 중앙일보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1위로 골인했다.

후세인은 3일 잠실종합운동장 앞에서 출발해 판교를 돌아오는 42.195㎞ 풀코스 마라톤에서 2시간9분46초를 기록, 동료 프레드 키프로프(2시간9분47초)를 1초 차로 따돌리고 맨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후세인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5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한국의 신예 지영준(21·코오롱)은 골인점 직전까지 이들과 치열하게 각축했으나 막판 스퍼트에서 밀려 2시간9분48초로 3위를 차지했다. 김이용(29)도 2시간10분9초의 기록으로 8위를 차지해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풀코스 첫 도전이었던 춘천마라톤에서 2시간15분37초로 우승했던 지영준은 1년여 만에 참가한 두번째 레이스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6분 가까이 단축해 한국 마라톤의 차세대 주자임을 입증했다.

여자부에서는 오정희(24·삼성전자)가 2시간37분58초로 2위 채은희(코오롱·2시간41분37초)를 여유있게 누르고 우승했다.

신동재 기자

djshin@joongang.co.kr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2002 중앙일보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서울·성남 시민들의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참가 선수들과 원만한 대회 운영을 위해 도와주신 서울·경기지방 경찰청, 서울시청, 경기도청, 송파구청, 성남시청 및 군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랜 시간 교통통제로 인한 불편을 참아주신 서울 송파구·강남구와 성남시의 주민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앙일보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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