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곡물값·유가 상승에 ‘러·브 펀드’ 성적 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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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코스피지수 상승세에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이 2주째 플러스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73%로 코스피 상승률과 일치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주식형 펀드(0.81%)의 성과가 가장 좋았고 중형주의 강세로 중소형주 펀드도 0.8% 올랐다.

개별 펀드로는 현대차그룹주 펀드가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주식에 집중투자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의 수익률이 5.72%로 가장 높았다.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4.94%)와 ‘현대현대그룹플러스1’(3.23%)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1.46%의 수익을 올리며 5주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유형별로는 금이나 광물 등 천연자원에 투자하는 기초소재섹터 펀드의 수익률이 3.3%로 가장 높았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석유와 농산물 등 천연자원 주식에 투자하는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4.85%)가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펀드는 곡물가격 급등으로 3.16% 올랐고, 브라질 펀드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1.56%의 수익률을 보였다. 중국 펀드는 사상 최대 홍수로 식품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1.37% 상승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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