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父子 회장' 김용완·김각중 문집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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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부자(父子)가 대를 이어 전경련 회장직에 오른 김용완·김각중 회장의 기고문 등 관련 문헌을 담은 '김용완·김각중 회장 문헌록'을 27일 출간했다.

고(故) 김용완 회장은 1964년부터 66년까지, 69년부터 77년까지 10년 간 전경련 회장을 역임했고, 김각중 회장은 99년 11월 회장직무대행에 선임된 데 이어 2000년 2월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

전경련은 두 회장이 부자 관계임을 고려해 기업인 문헌록 시리즈 네번째 편에 합집으로 꾸몄다.

김용완 편의 경우 68년 6월 '경협'(현 월간 '전경련')지에 실린 '한국의 기업 그 인물'에서부터 '자유광장' 2000년 7월호에 실린 김입삼 전경련 고문의 '21세기에의 증언'까지 모두 1백34편의 기고문과 관련 문헌을 수록하고 있다.

김각중 편에서는 74년 사보 '경방' 6월호에 수록된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기업인이 되자'에서부터 2002년까지의 관련 문헌 1백81편을 소개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문헌록을 통해 볼 때 두 분은 공통적으로 국가와 공공을 앞세운 기업관과 솔선수범의 정신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며 "정도경영과 정경분리를 실천해 전문경영인의 전범을 보여준 김용완 회장과 '기본과 원칙의 준수'를 강조한 김각중 회장의 문헌록은 경영사학 연구에 귀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takeital@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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