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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레슬링 수퍼스타 내년 1월 한국서 경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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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미국 프로레슬링(WWE) 수퍼스타들이 한국에 온다.

영화 '미이라2' '스콜피온 킹'에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 영화배우이자 WWE 챔피언을 여섯번이나 차지한 프로레슬링계의 제왕 더 록, 네차례 챔피언 자리에 올랐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한 '장의사' 언더테이커, 세차례 챔피언 벨트를 맨 트리플 H가 바로 그들이다. 여섯차례 챔피언을 지냈으나 WWE와의 소송으로 오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냉혈인간' 스톤 콜드도 방한할 가능성이 크다.

WWE는 최근 미국 내 또 다른 프로레슬링 관장기구인 WCW와의 통합을 기념해 한국 및 일본투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 투어는 '2003 WWE 한국 투어'로 명명됐으며, 내년 1월 23일 잠실체육관에서 경기를 갖는다.

경기를 주관하는 억세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여름 패배 후 링에 나타나지 않았던 더 록의 재등장은 그 자체로 빅카드며, 미 국내와는 달리 로(RAW)와 스맥다운(SMACKDOWN) 소속을 구분하지 않고 경기를 하는 보기 드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흥행을 위해 방송 중계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는 30일에는 한국 투어 관련 기자회견이 열린다. 브래드쇼·아이보리·마크 헨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프로레슬링의 약어는 원래 WWF였지만 같은 이름을 쓰는 세계야생동물기금(WWF·World Wildlife Fund)과의 명칭 분쟁 끝에 재판에서 패소해 'Federation'의 F 대신 'Entertainment'의 E로 이름을 바꿨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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