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의 제왕' 가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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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 최강팀을 가리는 2002 강원도컵 코리아리그가 27일 목동링크에서 경희대-광운대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올해 리그는 목동·고려대·춘천 등을 순회하며 50여일간 경기를 치른다. 내년 동계 아시안게임에 따른 대표팀 일정 때문에 1개월여 앞당겨 개막한 이번 리그에는 실업 3개팀, 대학 5개팀 등 총 8개팀이 출전한다.

이들은 더블리그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4강을 고른 뒤 1-4위, 2-3위간의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거쳐 최종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네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라와 지난주에 끝난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을 차지한 동원 드림스,대학세의 기수 고려대가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라는 플레잉코치를 겸하고 있는 통산 득점랭킹 1위 심의식·이종훈·신현대 등 고참 트리오가 건재하며 김성배가 지키는 골문도 튼든하다.

첫 패권을 노리는 동원도 드래프트 1위로 지명된 송동환의 입단으로 공격력이 강화됐다. 지난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고려대는 주 득점원이던 송동환과 김경태가 졸업했지만 김한성-송치영-전진호로 이어지는 공격력은 실업세를 능가한다는 평가다.

성백유 기자

carolina@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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