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압박하고 … 미 “조지워싱턴호 곧 서해서도 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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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 국방부가 수개월 내에 진행될 추가 한·미 연합군사훈련에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을 서해에 파견해 훈련에 참가시키겠다고 밝혔다.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미 한·미가 밝힌 대로 향후 수개월 내에 또 다른 양국 간 해·공군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들 훈련은 동해와 서해 모두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이 다시 한번 훈련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에는 조지 워싱턴함이 동해와 서해 두 곳 모두에서 훈련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 지난달 말 처음으로 진행된 ‘불굴의 의지’ 한·미 연합군사훈련 때에는 미국 당국이 중국의 반발을 의식, 조지 워싱턴함을 동해로만 보내 훈련에 참가시켰다.

모렐 대변인은 훈련 내용과 관련, “대(對)잠수함 훈련, 폭격과 특수전 훈련 등 여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 훈련에는 무력시위의 성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렐 대변인은 이날 동해를 동해와 일본해라고 함께 언급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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