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고고학자 윤무병 학술원 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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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원 회원이자 고고학자인 윤무병(사진) 전 충남대 교수가 5일 별세했다. 86세. 고인은 만주 신경법정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1954년 국립박물관 학예관 시절부터 전국 지석묘(고인돌), 선사시대 주거지, 경남 일대 패총 등의 발굴작업에 참여했다. 우리나라 지석묘 연구와 청동기 유물 형식 분류의 토대를 닦았다. 74년 충남대 교수로 부임한 뒤 부여 정림사지·왕궁지 발굴 등 백제유적 정비사업에 참가했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유물·선체 발굴조사단장을 맡았다. 저서로 『감은사』 『한국지석묘연구』 『한국청동기문화연구』 등이 있다. 이 같은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 은관문화훈장, 3·1문화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최순(81)씨와 윤기련 에프앤유신용정보 이사 등 1남2녀, 사위 김동국(한양대 화학과 교수)·임현진씨(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7 일 오전 7시. 02-2258-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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