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박지은' 회사홍보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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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지은(23·사진)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삼호물산의 홍보에 적극 나섰다.

오는 25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나인브리지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 17일 오전 귀국한 박지은은 이번 대회부터 삼호물산 로고를 단 모자를 쓰고 셔츠 상의에도 로고를 붙이기로 했다.

박선수의 부친 박수남씨는 지난 3월 법정관리 상태였던 삼호물산을 인수했다. 박지은은 최근 35만주의 주식을 매입해 9%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다.

올시즌 LPGA 상금랭킹 1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은은 3백21개의 버디를 잡아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샷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승수를 쌓는 데는 실패했다.

박지은은 "국내에서 벌어지는 공식대회에 처음 출전하게 돼 몹시 설레고 긴장된다"면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 데도 이상하게 실수가 많다"고 했다.

어려운 코스에 강한 편인 박지은은 지난해 나인브리지골프장에서 열린 스킨스 게임에 출전해 박세리·김미현·강수연을 제치고 종합우승했다.

2000년 프로에 뛰어든 박지은은 뛰어난 패션감각과 용모로 많은 팬을 갖고 있지만 계약조건이 맞지 않아 아직 스폰서는 없다.

성백유 기자

caroli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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