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외국인 하기 나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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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외국인 투자자가 많이 내다파는 종목은 대부분 주가가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7일 5백53개 상장사(관리종목·우선주·감자종목 등 제외)의 외국인 지분율 변화와 주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올 들어 외국인 지분이 감소한 1백5곳의 주가(지난 4일 기준)가 연초에 비해 평균 14.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분 감소폭에 따른 주가 하락률을 보면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종목(6곳)은 평균 27.6%▶5∼10%포인트 감소 종목(13곳)은 평균 15.5%▶5%포인트 미만 감소 종목(86곳)은 평균 13.6%였다. 지분 감소폭이 클수록 이 기간의 시장 평균 하락률(10.21%)보다 훨씬 더 많이 주가가 빠진 것이다.

<표 참조>

반면 외국인 지분이 증가한 1백53개 종목은 이 기간 주가가 평균 8.4% 올랐다.

주가 상승률은 ▶지분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종목(20개)은 28.5%▶5∼10%포인트 증가 종목(30개)은 21.1%▶5%포인트 미만 증가 종목(1백3개)은 0.8%였다.

한편 이 기간에 외국인은 5조4천1백1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5천4백1억원과 1조3천8백15억원을 순매수했다.

차진용 기자

chaj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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