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기 포기 설득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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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평화포럼(이사장 강원용 목사)은 11일 김수환 가톨릭 추기경, 필립 포터 전 세계교회협의회(WCC) 사무총장 등 국내외 종교 지도자 117명이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연대서명 편지를 10일 주한 미국대사관을 거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이 편지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평화포럼 주최 국제종교평화회의에서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e-메일을 통해 문안을 추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편지는 "우리는 지구상에서 핵무기가 확산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며, 북한을 설득해 핵무기를 포기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이를 위해 부시 대통령의 슬기로운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서명한 종교 지도자들에는 불교 조계종 법장 총무원장(한국), 신이치 노구치 니와노평화재단 전무(일본), 군나 스탈셋 WCC 실행위원(노르웨이) 등이 포함돼 있다.

조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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