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범현대그룹주 펀드 아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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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현대차·현대중공업 계열 등 100% 투자

 현대그룹은 1960~2000년대에 걸쳐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에 큰몫을 담당했던 그룹이다. 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이 타계한 후로는 계열분리가 이뤄지고 2세별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렇게 탄생한 소위 범(凡)현대그룹 계열 기업들은 여전히 한국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한국 경제가 지난 2년간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데에 일조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증권은 지난해 9월 1일‘현대그룹플러스 주식형펀드’를 출시한 바있다. 일반적으로 주식형 펀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으로 투자대상을 구성하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인다. 하지만 이 펀드는 범현대그룹에 100%투자하므로 시장수익률보다는 범현대그룹주의 등락에 따라 투자 성과가 결정된다. 올 상반기 수익률은 12.73%로 같은 기간 KOSPI 상승률 3.88%에 비해선 매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이 펀드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와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등 범현대 그룹주에 주로 투자한다. 수출주 비중이 높아 환율 하락 리스크가 있긴 하나 원화 저평가, 기업들의 펀더멘탈 강화 등에 힘입어 중장기 투자 전망은 밝은 편이다.

 투자대상인 ‘범현대그룹’은 현대그룹,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으로 구성된다.<표 참조> 한국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온 ‘현대’란 브랜드를 공유한 기업집단이다. 삼성그룹, LG/GS그룹, SK그룹, 현대차그룹 등 특정그룹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는 있지만 범현대그룹 펀드로는 이 상품이 처음이다.

하나·신한은행, 현대증권 등 15곳 통해 판매

 범현대그룹은 업종별로 자동차, 조선, 건설, 반도체, 철강 등 전통적인 제조업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수보다는 수출지향 기업들이 많아 향후 글로벌 경기회복이 뚜렷해질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 상당수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성장유망 기업이란 점도 특징.

 이 펀드의 운용을 담당하는 현대자산운용은 모회사인 현대증권과 함께 현대그룹의 금융업 부문에서 주축을 이루는 종합자산운용사다. 향후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범현대그룹주들은 그 가치가 더욱 커지고 높은 투자성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그룹플러스펀드는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권과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유진증권, 키움증권 등 총 15개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 문의=현대증권 고객만족센터 1588-6611

<성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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