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브라질공장 조업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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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브라질의 경제악화로 현지 공장 조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아마존 북부지역에 있는 컬러모니터 생산공장을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가동중단하고 종업원 2백70명을 유급휴가 보내기로 했다.이에 따라 모니터 생산량이 월간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회사는 추정했다.

그러나 하드디스크드라이브 공장은 정상 가동한다. LG전자도 상파울루에 있는 모니터·휴대전화 공장을 이달 초부터 18일까지 멈추기로 하고, 직원 4백여명에 대해 유급휴가를 실시했다.

한편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들뿐 아니라 브라질에 진출한 일본 도시바도 TV와 스테레오 제품 생산량을 20% 정도 줄이고, 컴퓨터 장비 생산량은 30% 감산하는 등 브라질 경기악화로 현지 진출기업들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선희 기자

su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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