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뮤지컬 '레 미제라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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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수많은 관객들을 끌어모은 뮤지컬 '레 미제라블'이 2003년 3월에 16년간의 장기공연을 마치고 막을 내린다고 제작자들이 3일 밝혔다.

프랑스 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빅토르 위고의 대하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이 작품이 내년 3월 15일 막을 내리면 6천6백12회의 공연으로 브로드웨이 사상 둘째가는 장기 공연물로 기록된다.

최장기 공연기록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캐츠'가 갖고 있다.

'레 미제라블'은 전세계적으로 지금까지 18억달러의 입장권 판매수입을 거뒀으며, 이 중 3억9천만달러어치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판매됐다. 최근 몇년 사이 막을 내린 장기 공연물로는 2000년 9월에 마지막 공연을 한 '캐츠'와 2001년 1월의 '미스 사이공' 등이 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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