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고양이 아네모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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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2면

아동용 롤플레잉게임(RPG). 문화관광부로부터 지난 9월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됐다.

게임 전문회사인 ㈜멀티엔터프라이즈가 개발한 국산 창작 캐릭터 '아네모네'는 화려하면서도 시각을 자극하지 않는 파스텔톤 그래픽이 장점으로 꼽힌다. 얼굴이 네모난 귀여운 고양이 '아네모네'와 우주의 해결사 '저스티 스포어'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루 아일랜드'를 파괴하려는 '그리드 대마왕'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일곱개의 섬으로 이뤄진 루 아일랜드에 어느날 디지털 우주에서 도망친 그리드 대마왕이 나타나 루 아일랜드의 슈퍼컴퓨터를 장악하고 환경을 파괴하여 이곳을 자신의 본거지로 삼으려고 한다.

아네모네와 디지털 우주경찰 저스티 스포어는 그리드 대마왕의 이런 계획을 알아채 그를 체포하기 위해 나선다. 어리지만 뛰어난 무술 실력을 자랑하는 아네모네는 3단계로 업그레이드되는 기본 공격과 올려차기·장풍 등으로 그리드 대마왕을 공격한다.

이 회사 이경동 본부장은 "최근 등장하는 아동용 게임이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어린이들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 번쩍임 등 현란한 효과는 가능한 배제했고 정서 순화에 도움을 줄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께 일반에 판매될 예정이다. 권장 사양은 윈도98 이상, 펜티엄Ⅱ 500㎒ 이상이다. 소비자가격 2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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