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 女CEO에 피오리나 hp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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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뉴욕=연합]세계적인 프린터·PC업체인 휼렛패커드(hp)의 칼리 피오리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올해 미국 최고의 여성사업가로 선정됐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천은 최신호에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사업가 50인'과 '미국 이외 지역의 최고 여성 사업가 50인'을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피오리나 회장은 올해 hp 창업멤버인 휼렛가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인 컴팩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아 5년 연속 포천 선정 최고여성기업가의 영예를 차지했다.

2위는 유력 식품업체인 '크래프트 푸즈'의 베스티 홀덴 공동 CEO가 차지했으며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e베이'의 멕 휘트먼 사장과 '펩시'의 인드라 누이 사장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에이본 프로덕츠'의 안드레아 정 회장을 비롯해 '제록스'의 앤 멀케이 회장,'파이저'의 카렌 케이튼 사장,'셰브론 텍사코'의 팩 워츠 상무이사,'피델리트 M&R'의 애비게일 존슨 사장,'하포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회장이자 인기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 등이 10위권에 랭크됐다.

미국 이외 지역의 여성기업가로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발간하고 있는 영국 최대의 언론기업인 '피어슨'의 마조리 스카디노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으며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벨린다 스트로나치와 '아레바'의 앤 로버전이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한편 올해 순위권 내에는 들지 못했으나 앞으로 '주목해야 할 여성기업가 5인'에는 '폭스 엔터테인먼트'의 게일 버만을 비롯해 '메릴린치'의 로즈마리 버커리, '펩시콜라'의 돈 허드슨 북미지역 사장, '콜스'의 아린 메이어 최고영업책임자(COO), '웰스파고'은행의 캐리 톨스테드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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