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씨 인터넷 글 검찰 컴퓨터 사용 포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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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韓相大)는 29일 전 의무 부사관 김대업(金大業·41)씨가 지난해 검찰 컴퓨터를 사용해 모 방송국의 인터넷 골프 동호회 사이트에 글을 올린 단서를 포착,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한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金씨 이름과 ID로 동호회 사이트에 일곱차례 글이 올라간 시간과 서울지검 특수1부 노명선 검사 사무실의 한 컴퓨터가 이 사이트에 접속한 시간대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盧검사 사무실에서 병역비리 수사를 돕던 金씨가 문제의 글을 올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사이트 서버에 당시 작성자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글의 실제 작성자가 누구인지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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