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안풀리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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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서 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해 기세를 올렸던 한국이 대회 3일째는 4명이 출전했으나 노메달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4일 제주한라대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 78㎏급 8강전에서 한국의 정경미(여선종고)는 네덜란드의 브렌트 주리센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소극적 경기로 지도를 받아 패했으며 패자전서도 브라질의 세자르 클라우디렌에게 패해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정경미는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의 핀레이 레베카를 맞아 멋진 허리돌리기 한판승을 거두고 8강전에 올랐었다.

남자 78㎏급의 기대주 윤지섭(문일고)은 8강전에서 브라질의 쥐헤이로에게 패한 후 패자전에서도 일본 미즈키에게 1분18초 만에 두발 다리걸기를 허용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윤지섭은 1회전에서 모로코 선수를 물리친 후 2회전에서는 미국의 버클리 슈미트만을 발감아치기 한판으로 이겼었다.

이밖에 남자 81㎏급의 어민선(용인대)은 1회전 부전승 이후 2회전에서 일본의 하리도메 히데요스 선수에게 패했고,여자 70㎏의 이찬주(한체대)도 1회전에서 스페인의 자이라 기스베르트에게 져 모두 탈락했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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