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화장품 이젠 거리에서 만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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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6면

'화장품 명품도 로드숍에서-'

명품 화장품 브랜드들이 로드숍을 개설하고 나섰다. 로드 숍이란 거리에 단독으로 나와 있는 직영점을 말한다.

화장품 명품 브랜드는 대부분 백화점 매장 위주다. 백화점에 입점해야 명품 대열에 낄 수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백화점 매장은 비싸고 이 만으로는 세 확산에 한계를 느끼자 로드숍을 개설하는 브랜드들도 하나 둘 늘어나는 추세다. 명품 로드숍은 주로 서울 강남 지역에 들어서고 있다. 미국ㆍ유럽 등지에서는 부띠끄 형태의 로드 숍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다.

로드숍에서는 다양한 아이템을 접할 수 있다. 백화점 매장과는 달리 한적한 분위기에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로드 숍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다양하다.

맥은 서울 압구정동에 로드 숍을 열었다. 메이크업 제품 전문 브랜드다.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살 수 있고 백화점 매장에서 이용할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두고 있다.

메이크업서비스ㆍ웨딩메이크업ㆍ메이크업 스쿨 등이다. 메이크업 전문가들을 위한 전문 아이템도 구비하고 있다.

메이크업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는 20% 할인 해준다. 하루에 50~60명의 고객들이 방문한다고 맥 관계자는 말했다.

키엘도 압구정동에 전문 매장을 열고 있다. 자연주의를 기본 컨셉으로 내세우고 있는 브랜드다.

"제품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주고 샘플 테스트도 해볼 수있어 좋다. 나 혼자만 사용하는 브랜드라는 느낌도 들어 자주 들르게 된다. 한달에 4번 정도는 온다." 매장에서 만난 이정아(30ㆍ회사원)씨의 말이다. 이 곳 매장에는 남성 고객이 상당하다.

상품 자체가 면도용 제품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남녀 구분을 하고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미경 과장은 "전체 고객의 20~30% 정도가 남성이다"고 말했다.

김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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