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J리그 진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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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국제 미아' 신세로 전락할 뻔했던 월드컵 스타 안정환(26)이 원 소속팀인 부산 아이콘스의 이적 동의를 얻어 일본 J-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부산 구단은 10일 "안정환의 장래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안정환의 이적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내용은 이탈리아 페루자 구단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안정환의 매니지먼트사인 ㈜이플레이어 측이 부산에 이적료 1백50만달러(약 18억원)를 지급하는 대신 부산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던 선수 신분조회를 철회키로 한 것.

그동안 안정환 측이 부산구단을 배제한 채 일본행을 추진함으로써 빚어진 양측의 갈등은 안정환의 사과와 함께 이날 합의로 모두 해소됐다. 이에 따라 안정환은 16일 일본으로 출국해 J-리그 시미즈 S펄스와 계약을 할 예정이다.

㈜이플레이어는 안정환의 계약조건이 연봉 7천5백만엔(약 7억5천만원)에 주택과 자동차·통역 등을 제공받는다고 밝혔다.각종 수당은 최고 1천5백만엔까지 받을 수 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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