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우리 가족 먹을 김치’… 100% 국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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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안전을 위해 위생복으로 완전무장한 동원F&B 직원들이 이 회사의양반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동원F&B는식품 안전을 위해 100% 국산 원료를 사용한다는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동원F&B 제공]

동원F&B의 충북 진천공장은 매년 연말 김장철이 되면 ‘양반 김장투어’라는 김장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김장 체험과 공장 견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참가가 힘들 정도로 인기가 좋다. 그런데 이 김장투어에 참여하는 주부들이 진천공장에만 오면 세 가지에 감탄을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점심식사 때 맛보는 감칠맛 나는 겉절이 김치 ▶김치공장 내부에서 위생복으로 완전 무장해 눈만 보이는 직원들의 “사랑합니다”라는 환영 인사 ▶김치 공장 내부의 청결함이다.

진천공장의 품질 관리는 공장 밖에서부터 시작된다. 김치의 중심이 되는 배추를 비롯한 모든 원료는 재배 과정을 확실히 알 수 있는 100% 국산만을 계약을 통해 구입한다. 배추·무 등 농가에서 재배해 공급받는 채소는 재배 과정 중 농약 사용 등을 확실히 알 수 있어야 안심하고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추는 국내 공급자 중 품질을 최상으로 할 수 있는 업자를 통해서만 조달한다. 고춧가루는 일조량이 많은 안동·의성·영양·음성의 고추를 직접 구매해 일일이 손으로 다듬은 뒤 최첨단 자동세척 제분시설을 거쳐 깨끗하게 가공해 사용하고 마늘·생강·파도 산지로부터 깨끗한 상태로 정선해 공급받아 사용한다.

이 회사는 2008년을 고객을 위한 ‘품질경영’ 원년의 해로 정하고 ‘고객안심 프로젝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내 임직원에 대한 안전관리 의식개혁도 시행하고 있다. ‘우리가 만든 식품, 우리 가족이 먹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두고 품질경영 강화를 위해 매월 품질의 날 운영, 품질혁신사례 발표, 품질관리교육을 한다.

또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공장별로 월 1회 이상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30명의 공장 방문자를 선발, 생산공정 전 과정을 공개하는 ‘Open Factory’도 자랑거리다. 특히 2008년 한 해에만 품질 관련 분야에 58억원을 추가 투자해 최첨단의 금속검출기와 X선기 등을 설치했으며 올해까지 3년간 150억원의 품질 관련 투자가 계획돼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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